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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의 일상

자궁적출 수술 후 겪은 갱년기와 퇴행성 관절염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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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면 누구나 가는 병원 '산부인과'

남자분들은 불편할 수 있으니 '턴'을 해주셔도 됩니다 

블로그에 이런 내용들을  기록하는 이유는~?

이때 이랬었지 하면서 떠올릴 수도 있고 일기장이니께~!

저처럼 힘듦을 겪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몇 자 적어 올립니다.

안아플 때는 못느끼만 아플때는 자그마한 정보조차도

아주 소중하고 간절하거든요

수술후기나 자궁적출수술비용도 궁금하고ㅋ

댓글 남겨주세요 ㅋ

 

 

나의 매직은 항상 일정했었는데 어느 날부터

부정출혈이 시작됐다.

성남에서 유명하다면 유명한 여성병원을 갔는데

자궁에 작은 혹이 생겨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여성호르몬 검사까지 했는데 

검사상으로는 아무런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

출혈이 계속 생기니 자궁내막증인 거 같다면서

자궁내막을 긁어내야 한다고 한다 휴~!

출혈이 멈출 수도 있으니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고 했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고 반복되는 자궁암 검사들.. 힘들었다

갈 때마다 검사를 하고 반창고 4장을 꾹꾹 넣어준다

진짜 안 빠지고 아프다.

출혈은 한 달을 넘게 계속 진행되고

병원 의사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

이러다 재생성 빈혈로 쓰러지겠다 생각이 들어 

분당에 있는 여성병원에 예약을 잡았다

 

분당 여성병원은 초음파실에서 한번 초음파를 보고

이상하다 싶으면 담당의사 쌤이 한번 더 본다.

이거 진짜 너무 고통이다.. 아랫배 통증이 장난 아니다

첫날 두 번 초음파를 보고 바로 결과가 나왔다

자궁이 많이 커져있고 딱딱하다~거기서 출혈이 생긴 거라고

수술밖에 할 게 없다고 했다.

병명은 자궁선근종이었다.

자궁적출을 해야 된다니... 충격이다~!

내 나이가 몇인데 자궁적출이라니 충격에 아무 말도 못 했다.

다른 방법은 없다고 아주 단호하셨다.

의사는 하루에 5명씩 같은 수술을 한다고 하니

뭐 기계처럼 수술을 하시겠지만..

환자입장에서도 생각을 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간호사가 날짜 예약을 잡는다고 한다.. 뭐가 그리 빠르지?

난 충격이 아직 가시질 않았는데.. 우띠

생각을 해본다고 하고 잠시 멍 때리는데 눈물이 났다.

그리고 짝꿍한테도 전화를 해서 알렸다

그리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날짜를 잡고 왔다.

 

 

 

수술 예약을 하고 얼마 안 돼서 허리통증이 찾아왔다.

허리를 펼 수 없을 정도로의 통증이었다

생리통의 30배? 그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

너무 아파서 통곡을 하니 짝꿍도 깜짝 놀랐나보다

급하게 약국에서 약을 사 왔다

(먼저 응급실을 먼저 가자고는 했다ㅋ)

근데 이걸 먹고 거짓말처럼 점점 가라앉았다

생리통 때문에 허리 아프신 분들

원인 모를 허리통증이 있을 때 드셔보세요

효과 직빵입니다 물론 약사와 상의도 하시고요 

너무 아파 펑펑 울었던...ㅜㅜ

이 글을 쓰면서도 그때 생각하면 너무 싫다.

 

 

차여성병원 식사 수술2일차였던거같다 단무지는 언니가 해준거

 

수술 날짜 잡고 한 달을 기다려 드디어 수술했다. 

수술은 잘 되었고 4박 5일을 입원했다.

아이를 낳았을 때 빼곤 처음 입원인데 너무 힘들었다

옆에 코 고는 사람~시끄럽다고 자는 사람 깨우는 사람

가운데 껴서 나도 잠못자고 너무 힘들었다

보험도 있고 여유가 되는 사람이면 1인실을 권장한다.

 

아~그리고 수술하고 나서 바로 허리통증과

출혈이 사라졌다. 자궁이 없으니 당연한 거지만  

너무너무 신기했다

수술실 들어가기 전까지도 심한 출혈이 있었기에 말이다

매직을 안 하니 살 거 같았다.. 진작에 할걸 그랬어ㅋㅋ

 

하지만

 회복되고 있는 도중에 문제가 생겼다.

3개월이 지나 족저근막염이란 걸 진단받았다.

그리고 6개월 지나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났다

식은땀에 온몸이 아프고 눈밑에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난 원래 땀이 없는 사람인데 뭐지 하고 호르몬검사를 했는데

갱년기라고 진단받았다

난소는 아직 살아있으니 조금 참아보라고 해서 발길을 돌렸다

그러고 나서 또 문제가 생겼다 

수술한 지 1년이 넘으니

무릎통증과 등통증까지~ 무릎이 아파 걷기가 힘들다

신경외과와 정형외과를 같이하는 병원에 갔다

 다리고 등이고 CT를 꼼꼼하게 찍었다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한다 ㅋㅋㅋㅋ

나 아직 40대야~~ 이것들아~속으로 욕을 했다

충격받았다 ㅋㅋㅋㅋ

연골주사와 염증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한다

발에 통증주사 맞았던 게 기억나서 싫다 했다

진~~ 짜 뒤지게 아팠다.. 식은땀이 날 정도였다

그랬더니 의사가 한마디 던진다

물리치료와 약 먹는 건 효과가 없다

물리치료와 약 먹는 건 삼류다 ㅋㅋㅋㅋㅋ

이건 뭔 소리래.. 나 삼류? ㅋ

요즘 종종 보면 어떤 의사들은 참 말들을 안 이쁘게 해!

진료실을 나와 간호사에게 효과가 있냐 물어보니

좋게 말씀을 해주셨고 삼류가 되기 싫어 주사 맞았다ㅋ

당일에는 아팠는데 다음날 아침되니 통증이 많이 없어졌다

신기하기도 했다 ~근데 이걸 두 번 더 맞아야 한다.. 싫다

한번 맞고 확실히 좋아지긴 했다.

지금은 무릎과 허리는 안 아프고 괜찮다.

혈액순환제를 먹고 많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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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산부인과로 얘기로 돌아와서~~~!

자궁적출... 진짜 여러 병원 다녀보시고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애도 안 나을 건데 그게 왜 필요해하는 사람들 무식한 거예요

물론 장점도 있지만~ 생리를 안 해서 편한 거? 

아~생리만 안 할 뿐이지  생리통 있습니다.

그전에 느꼈던 생리현상들 그대로 느낍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허리통증이 오더라고요 

그리고 살도 찝니다~단점들이 훨씬 많아요 

무서운 건 호르몬의 변화가 여러 질병들을 가져오는 거 같아요

예전의 체력을 되찾기 힘들어요

걸을 때 골반쪽에 쉽게 무리가 오기도 합니다.

수술하고 40대에 이런 질병들이 한 번에 몰려오니

우울감이 몰려오고 슬퍼요

이사 오고 한 달 돼서 출혈이 시작돼서 수술을 했으니

집 터가 안 좋은가? 점집을 가봐야 하나 별 생각이 다 들어요ㅋ

저는 정말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수술 말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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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과 질환 환우들의 경험에 의한 증상과 수술 과정, 회복기 정보를 주고 받는 소통의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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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하기 전에 가입해서 여러므로 도움 많이 받았어요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알려드릴게요

말도 안 되게 주저리주저리 막 쓴 것 같아요

진짜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될 것 같아요

어제 유튜브에서 의사분이 한 말이 생각나네요

 

젊었을 때 운동은 저축

나이 들어 운동은 마이너스

그럼 운동을 안 하면요? 파산입니다 ㅋ

이 말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이웃님들도 건강할 때 건강관리 잘 관리하세요~~ㅎ

2025년은 안 아프고 건강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웃님들 새해 福 많~~~ 이 받으세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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